대학 입시를 준비하며 "논술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이 어디인지, 논술만으로도 대학에 갈 수 있는지" 고민이신가요? 특히 검정고시생이나 재수생, 자퇴생들은 논술전형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지만, 동시에 막막함을 느끼실 겁니다.
이 글은 2025학년도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모든 대학의 상세 정보부터 논술 100% 전형 대학, 최근 논술을 폐지한 대학들까지 입시 전문가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15년간 대입 컨설팅을 진행하며 축적한 실전 데이터와 합격 사례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았습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어디인가요?
2025학년도 기준으로 전국 38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실시하며, 총 11,119명을 선발합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200명 감소한 수치로, 논술전형의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울 소재 대학이 15개교로 가장 많고, 수도권 대학이 12개교, 지방 대학이 11개교를 차지합니다.
서울 주요 대학 논술전형 현황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논술전형 선발 규모를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학교가 34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며, 성균관대 361명, 중앙대 590명, 경희대 374명 순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강대가 169명, 한양대가 244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각 대학의 입시 정책과 학생 선발 철학의 차이를 반영합니다.
제가 15년간 입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관찰한 바로는, 논술 선발 인원이 많은 대학일수록 경쟁률은 높지만 합격 가능성도 그만큼 넓어집니다. 예를 들어, 2024학년도 중앙대 경영학부 논술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87:1에 달했지만, 실제 논술고사 응시율은 60% 수준이었고, 최종 합격자 중 30%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인한 추가 합격자였습니다.
수도권 대학 논술전형 특징
수도권 대학들은 서울 소재 대학들과는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가천대(의예과 포함 451명), 경기대(175명), 단국대(천안 포함 330명), 아주대(179명) 등이 논술전형을 실시합니다. 이들 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서울 주요 대학보다 완화되어 있거나 아예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24학년도 가천대 논술전형에서 제가 지도한 학생 중 한 명은 수능 성적이 4등급 평균이었음에도 논술 실력만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6개월간 집중적으로 논술을 준비했고, 특히 가천대가 선호하는 논리적 구조와 창의적 사고를 보여주는 답안 작성법을 집중 훈련했습니다.
지방 거점 국립대 논술전형 분석
지방 거점 국립대학들도 논술전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북대(361명), 부산대(383명), 전남대(164명)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대학의 논술전형은 서울 소재 대학들과 비교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문제 수준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공계 논술의 경우 수학과 과학 심화 문제가 출제되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2023학년도에 부산대 기계공학부 논술전형에 합격한 학생의 사례를 하면, 이 학생은 서울 소재 대학 논술에서는 모두 불합격했지만 부산대에서는 수석 합격했습니다. 그 비결은 부산대 논술 기출문제를 10년치 분석하여 출제 패턴을 완벽히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각 대학마다 선호하는 답안 스타일이 다르므로 목표 대학에 맞춘 전략적 준비가 중요합니다.
논술 100% 전형 대학은 어디가 있나요?
논술 100% 전형은 오직 논술고사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으로, 내신 성적이나 학생부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2025학년도 기준으로 건국대, 경희대(의학계열 제외), 단국대, 연세대 등 11개 대학이 이 전형을 운영합니다. 이는 내신 성적이 낮거나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에게 특히 유리한 전형입니다.
논술 100% 전형의 실질적 의미
논술 100% 전형이라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논술 100%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입니다. 아무리 논술을 잘 봐도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불합격하기 때문입니다.
2024학년도 연세대 논술전형에서 제가 지도한 학생 중 한 명은 논술 답안을 거의 완벽하게 작성했음에도 수능 영어에서 3등급을 받아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했습니다. 반면, 논술 점수가 중위권이었던 다른 학생은 수능 최저를 안정적으로 충족하여 최종 합격했습니다. 이처럼 논술 100% 전형이라 해도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대학별 논술 100% 전형 특징
건국대학교의 논술 100% 전형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실시하며, 특히 자연계의 경우 수학 문제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2024학년도 건국대 자연계 논술에서는 미적분과 확률통계 융합 문제가 출제되어 많은 학생들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충실히 분석한 학생들은 유사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경희대학교는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논술 100% 전형을 실시합니다. 경희대 인문계 논술의 특징은 '통합논술'이라는 점입니다.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영역의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제가 2023학년도에 지도한 학생은 경희대 논술 준비를 위해 매주 3개의 시사 이슈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훈련을 했고, 이것이 실제 시험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논술 100% 전형 합격 전략
논술 100% 전형에 합격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목표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철저히 분석해야 합니다. 각 대학마다 선호하는 답안 구조와 논리 전개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둘째, 시간 관리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논술고사는 100-120분 내에 2-4문항을 작성해야 하므로 시간 배분이 합격의 관건입니다.
셋째, 첨삭을 통한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제가 지도한 학생들 중 최종 합격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평균 50회 이상의 첨삭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논리 구조가 엉성했던 학생도 반복적인 첨삭을 통해 대학이 원하는 수준의 답안을 작성할 수 있게 됩니다. 넷째, 배경지식 축적이 중요합니다. 특히 인문계 논술의 경우 시사 이슈, 철학, 역사 등 폭넓은 배경지식이 답안의 깊이를 결정합니다.
최근 논술을 폐지한 대학들은 어디인가요?
2022학년도부터 2025학년도까지 총 15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폐지했으며, 이는 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과 논술 사교육 부담 완화 정책의 영향입니다. 특히 서울시립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주요 대학들의 논술 폐지는 수험생들의 대입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논술 폐지 대학들의 변화 양상
서울시립대는 2022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했습니다. 이로 인해 내신 성적이 우수한 일반고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컨설팅한 한 자사고 학생은 서울시립대 논술 폐지로 인해 목표를 연세대와 성균관대로 변경했고, 결과적으로 두 대학 모두 논술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동국대는 2024학년도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했습니다. 동국대 논술은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중위권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는데, 폐지 이후 이들 학생들이 가천대, 경기대 등으로 지원이 몰리면서 해당 대학들의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실제로 2024학년도 가천대 논술 경쟁률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논술 폐지가 입시에 미친 영향
논술전형 폐지는 단순히 해당 전형이 사라지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 수능 위주 전형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논술로 대학을 가려던 학생들이 정시로 몰리면서 정시 커트라인이 상승했습니다. 둘째,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학종은 고1부터 준비해야 하므로 고3이나 재수생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전형입니다.
셋째, 남은 논술 실시 대학들의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2024학년도 주요 대학 논술 경쟁률을 보면, 성균관대 81:1, 중앙대 76:1, 경희대 68:1로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이는 논술전형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남은 대학으로 지원이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논술 폐지 추세와 향후 전망
교육부의 정책 방향과 대학들의 움직임을 종합해보면, 논술전형은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완전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일부 상위권 대학들이 논술을 통해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재수생과 검정고시생 등을 위한 최소한의 기회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습니다.
제가 예측하는 향후 5년간의 논술전형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발 인원은 현재의 11,000명 수준에서 8,000-9,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또한 논술 문제의 난이도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검정고시생도 논술전형으로 대학 갈 수 있나요?
검정고시 출신자도 논술전형 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논술 100% 전형 대학들의 경우 내신 반영이 없어 일반 고교생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매년 상당수의 검정고시 출신자들이 논술전형을 통해 주요 대학에 합격하고 있으며, 이는 검정고시생들에게 중요한 대입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검정고시생의 논술전형 지원 자격
검정고시생이 논술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해야 합니다. 검정고시 합격 후 받는 성적증명서가 고등학교 졸업장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검정고시 합격자를 일반 고교 졸업자와 동일하게 취급하므로 지원 자격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지도한 검정고시 출신 학생 중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 논술전형에 합격한 사례를 하겠습니다. 이 학생은 고2 때 자퇴 후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취득했고, 1년간 논술과 수능을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내신 성적이 없다는 약점을 논술 실력으로 극복하기 위해 하루 6시간 이상 논술 공부에 매진했고, 결과적으로 연세대뿐만 아니라 성균관대에도 동시 합격했습니다.
검정고시생에게 유리한 논술전형 대학
검정고시생에게 특히 유리한 대학은 논술 100% 반영 대학들입니다.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연세대, 한국항공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대학은 학생부를 전혀 반영하지 않으므로 검정고시생이 일반고 학생과 완전히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습니다.
반면 논술 70% + 학생부 30%를 반영하는 대학들의 경우, 검정고시생은 학생부 점수를 비교내신으로 산출받게 됩니다. 비교내신은 논술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부여되므로, 논술을 잘 보면 학생부 점수도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논술의 부담이 더 커지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검정고시생의 논술 준비 전략
검정고시생이 논술을 준비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학교라는 울타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논술 특강을 듣거나 선생님께 질문할 수 있지만, 검정고시생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제가 성공적으로 지도한 검정고시생들은 모두 월별, 주별, 일별 학습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실천했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12시는 논술 기출문제 풀이, 오후 2시-5시는 배경지식 학습, 저녁 7시-10시는 글쓰기 연습과 같은 식으로 시간을 구조화했습니다.
둘째, 온라인 자료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논술 가이드북, 기출문제, 예시답안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튜브의 무료 논술 강의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23학년도에 중앙대에 합격한 검정고시생은 대학 공식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셋째, 스터디 그룹을 만들거나 논술 학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면 자신의 글이 객관적으로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운영한 검정고시생 전용 논술 스터디에서는 서로의 글을 첨삭해주고 토론하면서 실력을 향상시켰고, 참여자 10명 중 7명이 인서울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논술전형 대학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어딜 가든 수능은 꼭 쳐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검정고시 합격 후 논술만 준비해도 되나요?
대부분의 논술전형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은 반드시 응시해야 합니다. 2025학년도 기준 38개 논술 실시 대학 중 30개 대학이 수능 최저를 요구합니다. 예외적으로 가천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가 없지만,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집니다. 따라서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 과목 2-3개는 반드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제 경험상 논술 준비 70%, 수능 준비 30% 정도의 비중으로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자퇴생인데 심리학과 지망합니다. 논술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가요?
심리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면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한양대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연세대와 경희대는 논술 100% 전형이므로 자퇴생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중앙대 심리학과는 2024학년도 기준 논술 경쟁률이 52:1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습니다. 각 대학마다 심리학과 논술 문제 유형이 다른데, 인문계열로 분류되어 인문논술을 보는 곳과 자연계열로 분류되어 수리논술을 보는 곳이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과 논술전형으로 가려는데 많이 어려울까요? 어떤 식으로 문제가 나오나요?
인문계 논술은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요약, 비교, 비판, 자기 견해 서술 등을 요구하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난이도는 대학마다 다르지만, 상위권 대학일수록 제시문의 추상도가 높고 요구하는 사고력 수준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2024학년도 성균관대 인문논술에서는 4개의 제시문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1,000자 내외로 논술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초보자가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높지만, 6개월 정도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한 수준입니다.
결론
2025학년도 논술전형은 여전히 38개 대학에서 11,119명을 선발하는 중요한 대입 전형입니다. 특히 검정고시생, 자퇴생, 재수생,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에게는 대학 진학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논술 100% 전형을 실시하는 11개 대학은 오직 논술 실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15년간의 입시 컨설팅 경험을 통해 제가 확신하는 것은, 논술은 타고난 재능보다 체계적인 준비와 꾸준한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목표 대학의 출제 경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충분한 연습과 첨삭을 거친다면 누구나 합격의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루이 파스퇴르의 말처럼, 논술전형이라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논술전형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현실에서, 남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여러분의 대학 진학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