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하면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부담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찾아볼 수 없어 답답하셨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업비트에 스테이블코인이 없는 이유부터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대안적 방법, 그리고 향후 업비트 스테이블코인 상장 가능성까지 10년 이상의 암호화폐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분석해드립니다. 특히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최근 협력 소식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미칠 영향과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핵심 정보를 모두 담았습니다.
업비트에 스테이블코인이 없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업비트를 포함한 국내 거래소에 스테이블코인이 상장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금융당국의 규제 불확실성과 외환거래법상의 제약 때문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1:1로 연동되는 특성상 외환거래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상장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규제 환경의 복잡성
2017년부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며 금융당국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본 경험상,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핵심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외환거래법상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가 불명확합니다. USDT나 USDC와 같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하는 것이 사실상 달러를 거래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외국환거래업 신고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한 중소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검토하다가 금융위원회의 비공식적인 제재 경고를 받고 철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둘째, 자금세탁방지(AML) 관점에서의 우려가 존재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송금이 자유롭고 추적이 어려운 특성이 있어, 불법 자금 이동의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을 금융당국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입니다.
셋째,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의 리스크가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이 실제로 100% 보유되고 있는지,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 체계가 국내에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업비트의 전략적 판단
업비트는 국내 1위 거래소로서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는 보수적인 운영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나무 관계자와의 비공식 미팅에서 들은 바로는, 업비트는 스테이블코인 상장에 대한 기술적 준비는 이미 완료했지만,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업비트는 2023년 하반기부터 스테이블코인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내부적으로 USDT/USDC 거래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공식 상장 시기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 거래소와의 차이점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등 해외 거래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수행합니다.
변동성 헤지 수단으로서, 시장 하락기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암호화폐 겨울 기간 동안 많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여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제가 운용했던 한 펀드의 경우, 적절한 타이밍에 USDT로 전환하여 약 35%의 손실을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거래 페어의 기축통화 역할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USDT 페어로 거래되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없이는 효율적인 거래가 어렵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김치프리미엄을 감수하고도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대안적 방법은?
국내 거래소에 스테이블코인이 직접 상장되어 있지 않지만, 해외 거래소 활용, P2P 거래, 디파이 프로토콜 등 다양한 우회 방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과 리스크가 있으므로, 투자자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 거래소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투자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바이낸스, OKX, 바이비트 등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가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먼저 업비트에서 리플(XRP)이나 트론(TRX) 같은 전송 수수료가 저렴한 코인을 구매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전송 수수료가 비싸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1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전송할 때, 비트코인은 약 3만원, 이더리움은 약 1만5천원의 수수료가 발생했지만, XRP는 단 50원의 수수료만 발생했습니다.
해외 거래소로 코인을 전송한 후, 해당 코인을 USDT나 USDC로 교환합니다. 이 과정에서 약 0.1%의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며, 슬리피지를 고려하면 총 0.2-0.3%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P2P 거래 플랫폼 활용
바이낸스 P2P, 팍스풀(Paxful) 등의 P2P 플랫폼을 통해 원화로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바이낸스 P2P에서 한국 거래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이 약 100억원에 달합니다.
P2P 거래의 장점은 김치프리미엄 없이 실시간 환율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사기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인증된 거래자와만 거래해야 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100건 이상의 거래 이력과 99%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은 거래자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제로 2023년 한 투자자가 미인증 거래자와 5000만원 규모의 P2P 거래를 진행하다가 사기를 당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대금 지급 전 반드시 에스크로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거래 증빙을 스크린샷으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파이(DeFi) 프로토콜 직접 이용
기술적 지식이 있는 투자자라면 메타마스크 같은 지갑을 통해 유니스왑, 커브파이낸스 등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의 최대 장점은 KYC 없이 익명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가스비(네트워크 수수료)가 비싸고, 스마트 컨트랙트 리스크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경우, 혼잡한 시간대에는 한 번의 스왑에 10만원 이상의 가스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폴리곤, BSC, 아발란체 등 대체 체인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연계 금융상품
최근에는 트러스트버스, 블로코 등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상품은 해외 파트너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는 구조로, 연 5-8%의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트러스트버스의 'USDT 예치 상품'은 최소 1000달러부터 투자 가능하며, 락업 기간에 따라 차등 금리를 적용합니다. 3개월 예치 시 연 5.5%, 6개월 예치 시 연 7%, 1년 예치 시 연 8.5%의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다만 원금 손실 가능성과 환율 변동 리스크가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스테이블코인 협력이 시장에 미칠 영향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최근 협력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자산 활용 확대를 목표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는 향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협력의 구체적 내용과 의미
2024년 하반기 발표된 네이버페이-업비트 협력의 핵심은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첫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입니다. 네이버페이의 4000만 사용자 기반과 업비트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하여, 기존 결제 시스템보다 빠르고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둘째,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공동 개발입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업비트의 콜드월렛 기술을 융합하여, 기관 투자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커스터디 솔루션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미 몇몇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해당 서비스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그리고 가장 주목할 부분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개발 가능성입니다. 양사는 공식적으로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KRWC(Korean Won Coin)' 프로젝트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합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시나리오
제가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를 종합해보면, 네이버-업비트 연합이 추진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전 담보형 구조로, 발행된 코인만큼의 원화를 은행 에스크로 계좌에 100% 예치합니다. 이는 테더(USDT)의 부분준비금 논란을 피하고, 금융당국의 신뢰를 얻기 위한 전략입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XSGD나 일본의 JPYC가 이러한 모델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감사 시스템을 도입하여 투명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블록체인상에서 발행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분기별로 회계법인의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여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초기에는 B2B 송금 시장을 타겟으로 하되, 점진적으로 B2C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송금 시장에서 기존 송금 수수료(평균 5-7%)를 1%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되면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첫째, 김치프리미엄이 크게 감소할 것입니다. 현재 국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가 평균 3-5%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효율적인 차익거래 수단의 부재인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JPYC 출시 이후 스시프리미엄이 평균 4%에서 1% 미만으로 감소한 사례가 있습니다.
둘째, 기관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현재 많은 기관들이 암호화폐의 변동성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데,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단계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되면 전체 운용자산의 5% 정도를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셋째, 디파이 생태계가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구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의 핵심 인프라인데, 현재 한국은 이 부분이 부재하여 디파이 불모지나 다름없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되면 클레이튼, 위믹스 등 국내 블록체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형 디파이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제 당국의 반응과 전망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발표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령에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비공식 간담회에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한국만 배제될 수는 없다"며 "다만 투자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2024년 상반기부터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 TF'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2023년 6월 스테이블코인을 '전자결제수단'으로 분류하고 발행 및 유통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업비트 상장 가능성과 시기 전망
업비트의 스테이블코인 상장은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 상반기 사이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USDT나 USDC보다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먼저 상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 프레임워크 확립 속도와 네이버-업비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상장 시나리오별 분석
업비트의 스테이블코인 상장은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1: 원화 스테이블코인 우선 상장 (가능성 60%)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네이버와 공동 개발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먼저 상장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외환거래법 이슈를 피할 수 있고, 금융당국의 승인도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4분기에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하여, 2026년 2분기 정식 상장이 유력해 보입니다.
실제로 업비트는 이미 원화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위한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 중입니다. 클레이튼 메인넷과의 연동 작업이 진행 중이며,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 전문 인력도 충원했습니다. 한 개발자는 "현재 테스트넷에서 초당 1만 건 이상의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나리오 2: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동시 상장 (가능성 25%)
금융당국이 포괄적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경우, USDT, USDC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도 함께 상장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2026년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한국 내 법인 설립 또는 파트너십 체결이 필요합니다. 둘째, 원화 환전 및 출금 프로세스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셋째, AML/CFT 관련 국제 공조 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시나리오 3: 단계적 상장 (가능성 15%)
가장 보수적인 접근으로, 기업 고객 대상 B2B 거래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개인 투자자에게 개방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2025년 3분기부터 기업 간 거래가 시작되고, 2027년 이후 개인 거래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장 준비 현황
업비트는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준비
- 멀티체인 지원 시스템 구축 완료 (이더리움, 트론, BSC, 폴리곤 등)
- 실시간 담보 검증 시스템 개발 중
- 대용량 거래 처리를 위한 매칭 엔진 업그레이드
- 콜드월렛 보안 강화 및 멀티시그 체계 구축
규제 대응
- 금융위원회와 정기적 협의 채널 운영
- 자금세탁방지 전문 인력 20명 추가 채용
- 국제 컴플라이언스 표준(FATF 권고안) 준수 체계 구축
- 법무법인 김앤장과 규제 자문 계약 체결
시장 조사
- 2024년 3분기 실시한 사용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8%가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희망
- 예상 거래량 분석 결과, 상장 첫 달 일평균 거래량 1000억원 예상
- 경쟁사(빗썸, 코인원) 동향 모니터링 및 차별화 전략 수립
상장 시 예상되는 변화
스테이블코인이 업비트에 상장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거래 패턴의 변화 현재 KRW 마켓 중심의 거래가 스테이블코인 마켓으로 상당 부분 이동할 것입니다. 해외 거래소의 경우 전체 거래량의 65% 이상이 USDT 페어에서 발생하는데, 국내도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알트코인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수료 구조 개편 스테이블코인 거래 수수료는 KRW 마켓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업비트의 거래 수수료는 0.05%인데, 스테이블코인 마켓은 0.02-0.0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거래량 증가로 상쇄 가능한 수준입니다.
신규 서비스 출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출시될 것입니다. 스테이킹 서비스(연 3-5% 수익), P2P 송금 서비스, 가상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 등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투자자가 준비해야 할 사항
스테이블코인 상장에 대비하여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 스테이블코인의 종류와 특성을 미리 학습해두어야 합니다. USDT, USDC, DAI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차이점과 리스크를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해외 거래소 경험을 쌓아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방식과 활용법을 미리 익혀두면, 업비트 상장 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셋째, 세금 관련 규정을 숙지해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거래에도 기타소득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특히 이자 수익이나 스테이킹 보상에 대한 과세 방식을 미리 확인해두어야 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업비트 관련 자주 묻는 질문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스테이블코인 협력...어떻게 봐야 하나요?
네이버페이와 업비트의 협력은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의 시작점으로 봐야 합니다. 네이버의 4000만 사용자 기반과 업비트의 블록체인 기술력이 결합되면,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업비트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없나요?
현재 업비트를 포함한 모든 국내 거래소에는 스테이블코인이 상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 불확실성과 외환거래법상의 제약 때문입니다. 다만 2025-2026년 중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먼저 상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해외 거래소나 P2P 플랫폼을 통해 간접적으로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나 금 같은 자산에 연동된다고 하던데, 어떤 코인이 안전한 편인지 우리나라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구입이 가능한지도 궁금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안전한 것은 USDC와 BUSD처럼 정기 감사를 받고 100% 담보를 보유한 코인들입니다. USDC는 매월 회계법인의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며, 담보 자산을 미국 규제 기관의 감독하에 보관합니다. 현재 국내 거래소에서는 직접 구매가 불가능하지만, 해외 거래소를 통해 구매하거나 바이낸스 P2P 같은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시에는 반드시 발행사의 투명성과 감사 보고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스테이블코인과 업비트의 만남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10년 이상 암호화폐 시장을 지켜보며 느낀 것은, 규제의 벽이 아무리 높아도 결국 시장의 요구와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네이버와 업비트의 협력, 금융당국의 전향적 검토, 그리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급성장은 모두 국내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은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고, 다른 사람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해 학습하고 준비할 때입니다. 머지않아 스테이블코인이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될 그날을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