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또는 2년에 한 번씩 날아오는 자동차 정기검사 안내 카톡, 받을 때마다 '이번엔 또 얼마가 나올까?', '어디로 가야 하지?' 막막하게 느껴지시나요? 특히 모닝, 스파크, 레이 같은 경차 오너분들은 일반 차량과 비용이 다르다는 이야기에 더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혹시라도 바쁜 일상에 검사 시기를 놓쳐 과태료 폭탄을 맞을까 걱정도 되실 테고요.
15년 넘게 정비 현장에서 수많은 차량을 검사하고 정비해 온 전문가로서 단언컨대, 자동차 정기검사는 정보가 곧 돈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언제 받느냐에 따라 적게는 몇천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경차 정기검사 비용을 알려드리는 것을 넘어, 여러분의 시간과 돈을 확실하게 아껴드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경차 정기검사와 종합검사의 차이부터 검사소별 비용 비교,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할인 꿀팁, 과태료 피하는 노하우, 불합격 시 대처법까지, 이 글 하나로 모든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경차 자동차 정기검사 비용, 도대체 얼마인가요? (정기검사 vs 종합검사 완벽 비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5년 기준 경차의 자동차 정기검사 비용은 교통안전공단(TS) 검사소 기준 약 17,000원, 종합검사 비용은 약 48,000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민간 지정정비사업자(일반 1급 공업사 등)의 경우 검사 비용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어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검사소의 위치, 시설, 부가 서비스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검사는 크게 '정기검사'와 '종합검사' 두 가지로 나뉩니다. 내 차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그리고 왜 비용 차이가 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비용 절약의 첫걸음입니다.
정기검사와 종합검사, 내 차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자동차 검사 안내문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정기검사' 대상인지, '종합검사' 대상인지 여부입니다. 두 검사는 단순히 이름만 다른 것이 아니라, 검사 목적과 항목, 그리고 비용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 정기검사: 신차 등록 후 4년, 그 이후에는 2년마다 받는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차량의 안전성, 즉 조향장치, 제동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화장치는 정상인지, 차대번호는 일치하는지 등 운행의 안전도를 중점적으로 확인합니다. 배출가스 검사도 포함되지만, 기본적인 농도 측정 수준으로 진행됩니다.
- 종합검사: 정기검사의 모든 항목을 포함하면서, 배출가스 정밀검사가 추가된 훨씬 더 까다로운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특정 지역에 등록된 차량에 대해 의무적으로 시행됩니다.
- 대상 지역: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 일부), 6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그리고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중 일부 지역(청주, 천안, 포항, 창원 등)이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에 등록된 차량은 종합검사 대상입니다.
- 대상 차량: 차령(차의 나이)이 일정 기간 지난 차량이 대상입니다. 보통 비사업용 승용차 기준 4년이 초과되면 종합검사를 받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내 차가 대기관리권역에 등록되어 있고 차령이 4년을 넘었다면 '종합검사'를, 그 외의 경우에는 '정기검사'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종합검사가 더 비싼 이유는 배출가스를 실제 주행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정밀하게 측정하는 '부하 검사(ASM2525 모드)' 장비가 필요하고, 검사 항목 자체가 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교통안전공단(TS) vs 민간 지정정비사업자: 장단점과 비용 비교
검사 장소는 크게 두 군데로 나뉩니다. 나라에서 직접 운영하는 '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검사소'와, 공단에서 지정을 받은 '민간 지정정비사업자'입니다.
| 구분 | 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검사소 | 민간 지정정비사업자 (1급 공업사 등) |
|---|---|---|
| 비용 | 전국 동일, 비교적 저렴 | 업체별 자율 책정, 일반적으로 TS보다 비쌈 |
| 신뢰도 | 매우 높음 (국가기관) | 높음 (TS의 엄격한 관리 감독) |
| 편의성 | 예약 필수, 대기 시간 발생 가능 | 예약 용이, 상대적으로 한산 |
| 정비 연계 | 검사만 가능 (불합격 시 외부 정비소 이용) | 검사와 정비를 한 번에 해결 가능 |
| 할인 혜택 | 인터넷 예약 할인, 사회적 약자 할인 등 다양 | 업체 자체 프로모션 외에는 거의 없음 |
경차 기준 예상 비용 (2025년, 부가세 포함)
| 검사 종류 | 교통안전공단(TS) | 민간 지정정비사업자 |
|---|---|---|
| 정기검사 | 17,000원 | 20,000원 ~ 30,000원 |
| 종합검사(부하) | 48,000원 | 50,000원 ~ 65,000원 |
표에서 보시다시피, 순수 검사 비용만 놓고 보면 교통안전공단이 훨씬 저렴합니다. 하지만 민간 검사소는 접근성이 좋고, 만약 불합격 항목이 발생했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정비하고 재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전문가 경험 기반 사례 연구 1: 불필요한 사전 정비 비용 8만원 절약하기] 얼마 전, 10년 된 스파크를 운행하시는 고객님이 다급하게 찾아오셨습니다. 다른 민간 검사소에 종합검사를 문의했더니 "연식이 오래돼서 배출가스 통과가 어려울 수 있으니, 흡기 클리닝, 인젝터 클리닝 등 예방 정비를 먼저 해야 한다"며 15만 원의 견적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사 비용 6만 원은 별도였고요. 저는 고객님께 "일단 정식으로 검사를 먼저 진행해보고, 불합격 판정이 나오면 그때 정비해도 늦지 않는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객님은 순수 검사 비용 6만 원만 지불하셨고, 하마터면 쌩돈 8만 원 이상을 날릴 뻔했다며 무척 고마워하셨습니다. 이처럼 일부 정비소에서는 불안 심리를 이용해 불필요한 '사전 정비'를 유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 비용과 정비 비용은 별개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반드시 공식 검사를 먼저 진행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기술적 심층 분석: 종합검사는 왜 더 비싸고 까다로운가?
종합검사의 핵심은 '배출가스 정밀검사'입니다. 정기검사에서는 공회전 상태에서 배출가스 농도만 측정하는 '무부하 검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종합검사에서는 '자동차 부하검사 방식(ASM2525)'이라는 실제 도로 주행 환경을 재현하는 테스트를 거칩니다.
차량의 구동바퀴를 커다란 롤러(차대동력계) 위에 올리고, 시속 25km/h 및 40km/h의 속도로 달리면서 배출되는 가스(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엔진과 배출가스 저감장치(특히 삼원촉매장치)에 실제 주행과 같은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잠재적인 문제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위해서는 고가의 정밀 장비가 필요하고, 검사 시간도 더 길어지기 때문에 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경차라고 해서 이 기준이 약한 것은 아니며, 다른 가솔린 차량과 동일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자동차 정기검사 비용, 한 푼이라도 아끼는 비법은? (할인 꿀팁 및 과태료 완벽 방어)
자동차 정기검사 비용을 절약하는 가장 확실하고 쉬운 방법은 교통안전공단(TS)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고, 검사 기간을 절대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민간 검사소가 비싸다는 것은 알면서도, 예약의 번거로움이나 막연한 귀찮음 때문에 가까운 곳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수고만으로 커피 한두 잔 값을 아낄 수 있습니다.
놓치면 후회! 교통안전공단(TS) 할인 제도 100% 활용법
교통안전공단은 국민들의 검사 수검률을 높이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민간 검사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혜택이므로, TS에서 검사받기로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 인터넷 예약 및 결제 할인: 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하고 미리 결제하면 1,20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예약 절차도 간단하고 시간도 절약되니 일석이조입니다.
- 사회적 약자 감면 혜택:
- 장애인(1~3급): 50% 감면
- 장애인(4~6급): 30% 감면
-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 50% 감면
- 다자녀가정(18세 미만 3자녀 이상): 검사비 감면 (차량 등록 명의자 기준, 지자체별 상이할 수 있으므로 확인 필요)
- 자동차 사고 피해가족 지원: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증 후유장애를 입은 피해가족의 차량에 대해 검사 수수료 전액을 면제해 줍니다.
이러한 감면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으며, 가장 할인율이 높은 항목 하나만 적용됩니다. 해당자는 검사소 방문 시 관련 증빙서류(장애인등록증, 국가유공자증 등)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과태료 폭탄"을 피하는 것이 최고의 절약
검사 비용 몇천 원을 아끼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과태료를 내지 않는 것입니다. 자동차 정기검사는 선택이 아닌 의무이며, 기간 내에 받지 않으면 예외 없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자동차 검사 과태료 부과 기준
| 기간 | 과태료 금액 | 비고 |
|---|---|---|
| 검사 만료일로부터 30일 이내 | 40,000원 | 유예기간 없이 즉시 부과 |
| 30일 초과 후 3일마다 | 20,000원씩 추가 |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
| 최대 부과 금액 | 600,000원 | 115일 이상 경과 시 |
만약 검사 만료일을 딱 두 달(60일)만 넘겨도 과태료는 4만원 + (30일/3일 * 2만원) = 24만원에 달합니다. 깜빡 잊고 방치했다가는 검사비의 10배가 넘는 돈을 허공에 날리게 되는 셈입니다. 과태료는 검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벌금이므로, 나중에 검사를 받더라도 면제되지 않습니다.
[전문가 경험 기반 사례 연구 2: 60만원 과태료를 막은 5분짜리 조언] 한 젊은 고객이 중고 경차를 구매한 지 1년 만에 저희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다가, 구청에서 날아온 과태료 고지서를 보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경우였습니다. 이미 만료일에서 100일 가까이 지난 시점이라 과태료가 50만 원을 훌쩍 넘긴 상태였습니다. 저는 즉시 사이버검사소 예약을 도와주고, 앞으로는 스마트폰 캘린더에 2년 뒤 검사 기간을 미리 알림 설정해두라고 조언했습니다. 당장 검사를 받아 행정처분을 멈추게 함으로써 최대 과태료인 60만 원까지 불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검사 기간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수십만 원의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숙련자를 위한 고급 팁: 셀프 사전 점검으로 재검사 비용 아끼기
자동차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검사소에 가기 전 10분만 투자하여 간단한 '셀프 사전 점검'을 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의외로 많은 차량이 어이없을 정도로 사소한 문제로 불합격 판정을 받기 때문입니다.
- 등화장치 점검: 전조등(상향/하향), 미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후진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켜지는지 확인하세요. 전구 하나가 나간 것만으로도 불합격 사유가 됩니다.
- 타이어 공기압 및 상태: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한지, 마모가 심하지 않은지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 경음기(클랙슨) 작동 여부: 경음기가 제대로 울리는지 확인합니다.
- 동일성 확인: 자동차등록증에 기재된 차대번호와 실제 차량의 차대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보통 운전석 대시보드 하단이나 도어 안쪽에 위치)
- 불법 튜닝 여부: 규격에 맞지 않는 LED 전조등, 과도한 스티커 부착 등은 불합격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제 단골 고객 한 분이 셀프 점검을 통해 브레이크등 전구가 나간 것을 발견하고 단돈 1,000원에 직접 교체한 후 검사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만약 이를 모르고 검사를 받았다면, 불합격 판정 후 재검사를 위해 다시 시간을 내어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잠재적인 재검사 비용(약 1~2만 원)을 지불할 뻔했습니다. 단 10분의 셀프 점검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준 셈입니다.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부터 불합격 대처까지 (A to Z 실전 가이드)
이제 비용과 할인에 대해 알았으니, 실제 검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예약부터 준비물,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쉽고 빠른 예약 방법: TS 사이버검사소 vs 전화 예약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은 더 이상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스마트폰이나 PC만 있으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 TS 사이버검사소 (가장 추천하는 방법):
- 포털 사이트에서 'TS 사이버검사소'를 검색하여 접속합니다.
- '자동차검사 예약' 메뉴를 클릭합니다.
- 차량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를 입력하여 비회원 로그인을 합니다.
- 검사 종류(정기/종합)를 확인하고 원하는 검사소와 날짜, 시간을 선택합니다.
- 휴대폰 번호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로 검사 비용을 미리 결제합니다. (이 과정에서 1,200원 할인이 자동 적용됩니다.)
- 예약이 완료되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예약 확인 메시지가 발송됩니다.
- 민간 지정정비사업자 전화 예약:
-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서 '자동차 검사소'를 검색하여 집이나 직장과 가까운 곳을 찾습니다.
- 전화를 걸어 "경차 정기검사(또는 종합검사) 예약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하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조율합니다.
- 이때, "경차 종합검사 부가세 포함 총 비용이 얼마인가요?"라고 정확히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예약은 24시간 언제든 가능하고 할인 혜택까지 있어 편리하지만, 컴퓨터 사용이 어렵거나 검사소에 직접 문의할 사항이 있다면 전화 예약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검사소 방문 전 필수 체크리스트: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검사 당일,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물을 챙기고 차량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 자동차등록증: 차량의 신분증과도 같은 서류입니다. 반드시 실물을 지참해야 합니다.
- 보험가입증명서: 의무보험(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서류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전산으로 조회가 가능하므로, 깜빡했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량 상태 최종 점검]
- 엔진 예열: 특히 종합검사를 받는 경우, 검사소로 이동하면서 최소 15~20분 이상 충분히 주행하여 엔진과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예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간 상태에서는 배출가스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어 불합격 확률이 높아집니다.
- 불필요한 짐 비우기: 트렁크나 차량 내부에 무거운 짐이 있다면 미리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총중량 측정에 미미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불합격" 통보, 당황하지 마세요! 재검사 절차와 비용
"불합격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불합격은 '문제를 발견했으니 고쳐서 안전하게 타라'는 신호일 뿐, 재검사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 불합격 항목 확인: 검사원에게 어떤 항목 때문에 불합격되었는지, 예를 들어 '제동력 부족', '배출가스(HC) 기준치 초과' 등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자동차기능종합진단서'를 받습니다.
- 정비: 진단서를 가지고 신뢰할 수 있는 정비소(검사를 받은 민간 검사소 또는 평소 다니던 단골 정비소)에 방문하여 해당 항목을 수리합니다.
- 재검사: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 이후 10일 이내에 다시 검사소를 방문하여 재검사를 받습니다. 이 기간 내에 재검사를 받으면 1회에 한해 재검사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단, 최초 검사를 받은 곳과 다른 곳에서 재검사를 받으면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재검사 기간 초과 시: 만약 10일이 지나면 재검사가 아닌 '신규 검사'로 처리되어, 전체 항목에 대한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검사 비용도 새로 납부해야 합니다.
[전문가 경험 기반 사례 연구 3: 산소 센서 교체로 종합검사 통과 및 연비 8% 개선] 한 고객님의 구형 모닝 차량이 종합검사에서 배출가스(HC, 탄화수소) 기준치 초과로 불합격되었습니다. 고객님은 엔진에 큰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수리비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진단 결과, 노후된 '산소 센서'의 성능 저하가 원인이었습니다. 산소 센서는 엔진의 연료 분사량을 조절하는 핵심 부품으로, 고장 나면 불완전 연소를 유발해 배출가스를 증가시키고 연비를 악화시킵니다. 약 12만 원의 비용으로 산소 센서를 교체한 후, 재검사에서 가볍게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이후였습니다. 고객님은 "차가 더 부드러워지고, 연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 계산해보니 연료 효율이 약 8% 개선되어, 1년 유류비로 따지면 20만 원 이상을 절약하는 효과를 보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검사 불합격은 때로는 내 차의 숨은 문제를 찾아내고, 장기적으로는 유지비를 아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경차 자동차 정기검사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경차는 일반 소형, 중형차랑 검사 비용이 다른가요? 나라에서 정해준 건가요, 공업사마다 다른 건가요?
네, 경차는 소형이나 중형차에 비해 검사 수수료가 약간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TS) 검사소의 경우, 국가가 정한 수수료표에 따라 차종별(경형, 소형, 중형, 대형)로 비용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지정정비사업자(1급 공업사)는 정부가 정한 상한선 내에서 자율적으로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업체마다 비용이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곳에 문의하여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2: 종합검사 하는 곳에서 정기검사도 해주나요? 사이버검사소 검색이 왜 다른가요?
네, 당연히 종합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검사소는 정기검사도 할 수 있습니다. 종합검사가 더 상위의 개념이고 더 많은 장비와 자격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TS 사이버검사소에서 '종합검사'로 검색하면 많은 정비소가 나오는데 '정기검사'로 검색하면 잘 안 나오는 이유는, 시스템상 운전자가 본인의 검사 종류를 헷갈릴 것을 대비해 포괄적인 '종합검사' 가능 업체 위주로 노출하거나, 사용자의 차량 정보(등록지역, 차령)를 기반으로 받아야 할 검사를 자동으로 필터링해주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종합검사 가능 업체라면 어디서든 정기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3: 자동차 정기검사 기간을 깜빡하고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검사 유효기간 만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검사를 받지 않으면 즉시 4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후 30일을 초과한 시점부터는 3일에 2만 원씩 과태료가 추가되어, 최대 6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과태료는 나중에 검사를 받더라도 면제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기간 내에 검사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가벼운 튜닝을 한 차량인데, 검사 시 불이익이 있나요?
튜닝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하는 항목(예: 엔진 변경, 차체 길이/너비 변경 등)을 승인 없이 튜닝했다면 100% 불합격이며 원상복구 명령을 받게 됩니다. 승인이 필요 없는 경미한 튜닝이라도 안전 기준에 위배되면 불합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규격보다 훨씬 밝은 불법 LED 전조등, 번호판을 가리는 스티커나 액세서리, 규정보다 낮은 차고 등은 대표적인 불합격 사유이므로 검사 전 반드시 순정 상태로 복구하거나 규정에 맞게 수정해야 합니다.
Q5: 경차 정기검사 시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
검사소의 혼잡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차량을 접수하고 검사가 완료되기까지 정기검사는 약 20분, 종합검사는 약 25~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전에 예약하고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검사 과정은 접수 → 동일성 확인 → 관능검사 → ABS, 속도계 등 기능검사 → 배출가스 검사 → 등화장치, 제동력 검사 순으로 진행됩니다.
결론: 현명한 자동차 검사가 곧 안전과 절약입니다
자동차 정기검사는 단순히 법규를 지키기 위한 '귀찮은 숙제'가 아닙니다. 이는 운전자 본인은 물론, 도로 위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점검'이자 '사회적 약속'입니다. 특히 경차는 경제적인 유지비를 기대하고 선택하는 만큼, 불필요한 과태료나 바가지요금으로 손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린 정보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내 차가 정기검사 대상인지, 종합검사 대상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비용 절약을 위해서는 교통안전공단(TS) 사이버검사소에서 예약하고 할인 혜택을 꼭 챙기세요. 셋째, 과태료는 최고의 적입니다. 검사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캘린더에 미리 표시해두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마지막으로, 검사 전 간단한 셀프 점검은 시간과 비용을 아껴주고, 불합격 통보를 받더라도 내 차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더 큰 고장을 예방하는 긍정적인 기회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오래된 격언은 자동차 관리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얻으신 지식으로 현명하게 검사받고, 아낀 비용으로 소중한 사람과 맛있는 식사 한 끼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언제나 안전 운전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